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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용기의 대부분은 조심성이다
●탕웨이싱 9단 ○이세돌 9단 기보 11보(115~133)=좌변 16의 반발은 이세돌이 아니라도 프로라면 마땅히 생각해야 할 강수. 이런 장면에서 점잖게 좌변을 지키는 발상으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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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의 의미
●탕웨이싱 9단 ○이세돌 9단 기보 9보(91~104)=좌하귀의 접전. 91부터 94까지, 검토진의 예상대로 흘러가나 했는데 탕웨이싱이 95로 맞끊어 비튼다. 산책로처럼 순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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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최고와 보통을 가르는 아득한 한 뼘
●탕웨이싱 9단 ○이세돌 9단 기보 8보(83~91)=조금 더 깊게, 조금 더 멀리, 조금 더 넓게. 이게 무슨 말이냐. 프로 정상의 수읽기가 평범한 프로들에 대해서 그렇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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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프로의 미덕은 정교한 타협
●탕웨이싱 9단 ○이세돌 9단 7보 7보(72~83)=프로들의 싸움이 살벌해 보여도 피비린내 나지 않고 우아하기까지 한 이유는 뭘까. 프로들은 물러설 데 없는 벼랑에 몰리지 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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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검토진의 뇌리를 횡행하는 위기감
●탕웨이싱 9단 ○이세돌 9단 기보 5보(50~60)=우변에서 상당한 실리의 전과를 거뒀으나 백의 선수. 탕웨이싱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표정. 50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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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부분의 손해는 전체의 이익으로
2월 22일 바둑 ●·탕웨이싱 9단 ○·이세돌 9단4보(41~50)=41로 몰아 백이 어려운 싸움. 이세돌 바둑의 특징 중 하나는, 프로들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장면에서 무리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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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
●·탕웨이싱 9단 ○·이세돌 9단3보(25~41)=우변 25. 탕웨이싱의 뇌리에는, 적당히 활용하고 버리는 사석 작전 따위는 없었다. 느슨하게 흐르다가 나른한 상황이 조성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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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완패하고도 영웅이 된 이세돌
●·탕웨이싱 9단 ○·이세돌 9단1보(1~15)=이세돌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(AI) 전사 ‘알파고’에게 완패하고도 영웅이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 중 결정적인 이유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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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 옷이 왜 안 어울릴까? 나만의 색 찾는다
| ‘퍼스널 컬러’ 컨설팅 바람 ‘퍼스널 컬러’를 찾기 위해 여러 색의 천을 얼굴에 대본 결과 모델 김서현(16)양은 짙은 색보다는 밝은색, 차가운 색보다는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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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 옷이 왜 안 어울릴까? 나만의 색 찾는다
| ‘퍼스널 컬러’ 컨설팅 바람 ‘퍼스널 컬러’를 찾기 위해 여러 색의 천을 얼굴에 대본 결과 모델 김서현(16)양은 짙은 색보다는 밝은색, 차가운 색보다는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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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거진M] 이 영화에 여성을 허하라
대부분의 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남자여도 상관없거나 남자에게 복수하거나 둘 중 하나다. 내가 아는 진짜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. 내 어머니는 짓궂고, 아내는 내 앞에서 엉망진창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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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두 가지 핫이슈를 가진 빅쇼
●·커제 9단 ○·스웨 9단1보(1~14)=한·중 양국의 바둑 팬들이 가장 바랐던 ‘이세돌-커제’ 결승 격돌은 4강전으로 앞당겨졌고 커제가 싱겁게 2-0 완승을 거두는 바람에 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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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대륙의 최강자 기근 풀어줄 영웅전 기대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12보(163~177)=스웨가 좌중앙 63으로 끼우는 순간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. 예정된 수순을 밟아 67, 69로 빠져나간다. 막을 방법이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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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아름다워라, 정교한 수순의 미학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11보(152~163)=빤히 예상된 53, 54 다음 스웨의 손길이 어디로 향할까. 검토실의 프로, 기자들은 물론, 한중 양국의 팬들까지 인터넷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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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숨 가쁜 초읽기의 숨은 그림 찾기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10보(137~152)=37은 당연해 보이지만 위기를 초래한 수. 여기서는 먼저 ‘참고도’ 흑1로 하나 끊어뒀어야 했다. 백2면 그때 흑3으로 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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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과감한 사석작전의 최종 타깃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 9보(121~137)=21은 깊은 스웨의 수읽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. ‘참고도’ 백1, 3으로 몰면 흑2, 4로 가볍게 처리하고 흑6으로 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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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검토실의 예상 뛰어넘은 최강수단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 8보(101~121)=쌍방의 대마가 얽히고설킨 중반전까지, 일찌감치 결승진출을 확정하고 중국 검토좌석 중심에 앉아 이 대국을 지켜본 커제는 ‘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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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웅크렸던 맹수가 이빨을 드러냈다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7보(84~101)=스웨와 탕웨이싱이 마주앉은 대국좌석 측면으로 탁자가 놓여있고 거기, 대국의 수순을 기록하는 안정기 초단과 초시계로 대국자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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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아득한 눈빛으로 깊어지는 수읽기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6보(69~84)=드레스셔츠 끝까지 단정하게 단추를 채운 스웨와 분방하게 셔츠의 단추를 풀어헤친 탕웨이싱의 대조적인 모습이 기풍까지 이어지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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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갈증 부르는 승부의 긴장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5보(54~69)=백색 탄환처럼 중앙 흑의 심장부에 들이박힌 54. 꽂히는 순간 온몸에 짜릿한 전류가 흐를 것 같은 수다. 이런 돌발적 기습이야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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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유람 나온 백면서생처럼 유유자적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4보(38~54)=상변 38로 제꺽, 끊었을 때 가만히 늘어둔 39를 본 박영훈 9단이 흐흐흐, 웃는다(역시 스웨는 점잖아요. 그런 뜻?). 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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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서두르지 않는 마음가짐은 승부의 미덕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3보(25~38)=상변 25는 스웨의 기질을 고스란히 드러낸 수. 전투를 즐기지만 공격을 서두르지는 않는다. 상대를 서서히 크게 압박하는 스타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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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세력 입체화 작전의 첫 포성
●·스 웨 9단 ○·탕웨이싱 9단 2보(13~25)=우변 13은 박격포 한방. 일단, 호쾌하다. 상변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입체화 작전의 첫 포성이 울렸다. 14, 16까지는 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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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마음 고요해야 멀리 내다볼 수 있다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4보(169~188)=더 이상 변화의 여지가 없는 바둑은 검토실의 예상대로 흘러간다. 그 말은 곧 대국이 끝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. 하변의